새벽 침상에 스미는 썰렁함에 잠에서 깼다. 찰칵~‘전자요’를 트니 따스함이 주는 아늑함. 연식이 오래 된 우리 아파트는 중앙 난방식이라 마음대로 보일러를 틀 수 없다. 내 년 쯤엔 단독난방으로 교체를 한다고는 하는대 ‘귀차니스트‘인 나로서는...
너무너무 덥네요 부대에 있으면 더 더울텐데... 아직 에어컨은 없나? 요즘시대에는 있어도 이상하지 않는데... 내부실 침상은 바뀌었는지도 궁금하긴하네요...ㅎ
자야징ㅎㅎ하고 누웠다. 근데 배가 좀 출출하더라. 관물대에서 컵라면 하나 꺼내서, 보고하러 나가려고 몸을 돌렸는데 맞은편 침상 위에 어떤 새끼가 무릎 꿇은 채로 앉아 있는 거다. 두 팔을 위로 똑바로 들고, 마치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 몸, 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