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가 없는 귀신변두리였다ㆍ기차역 담벼락을 따라가다보면 낮은 산에 무덤도 보이고,태백선과 중앙선 기차가 지나는 굴다리와 철교밑을 지나야 했다ㆍ지금 생각해 보아도 밤에는 아무나 다닐수 있는 길이 아니다ㆍ철교가 끝나면 하천방죽을 걸어야했다ㆍ 늘 어둠과 으슥한 주변환경에 무서웠다ㆍ야간자습이 끝나고 늦은 귀가에 엄마는 늘 마중을 나오셨다ㆍ 후레쉬로 신호를 보내면서 이름을 불러주시면, 멀리서도 안심이 되었다ㆍ 그날은 무슨일 때문인지 마중을 나오시지 않았다ㆍ가슴을 쭈밋거리며 어두운 굴다리 를 지나 철교 다리밑을 간신히 건넜다ㆍ 여름밤은 무척이나 어두웠다ㆍ방죽을 따라 걷는데, 논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만 위안이 되었다ㆍ어두우면 작은 소리에도 무척 신경이 쓰인다ㆍ저만치 앞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ㆍ 똑똑ᆢ뭔가 부딪치는 소리ㆍ 온 신경이 곤두서서 유심히 살폈다ㆍ 점차 희끄무레한 물체가 소리를 내며 가까이 오고 있었다ㆍ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작아보였다ㆍ그 물체가 가까이 왔을때, 온 몸의 소름이 돋았지만,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낼 수 없었다ㆍ 상반신이 없는
테이블명열린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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