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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재 희

하루     / 재희  


처마 끝에 매달린
키 작은 햇살
온 힘을 다해 붙잡는 시간
6시 10분.

기어이,
오늘도 내 손을 뿌리치고
저만치 멀어져 간다
사람들은 떠났고
정다운 말들은 노을 속으로 흩어졌다.

벤치 위엔
그저, 바람 하나가 앉아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무언가를 말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 조용함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하루를 보내는
잔잔한 바람 같은 침묵으로.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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