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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 쌍문동 종점 방석집 젓가락 장단 노래가 듣고싶어진다 목늘어난 빨강색 낡은 쇄타 압은 나이든 막걸리집 색시 목쉰 소리로 가만, 가만 부르던 철지난 유행가 추적 추적 비내리는 오늘 저녁 같은 날은
파랑새는 있다 / 재희 언제부터인가 마음 깊은 곳에 둥지를 튼 작은 새 한 마리 숨을 고르며 다시 날개를 펼친다.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도 놓지 않는 꿈 하나 그것이 날개가 되어 다시 하늘을 밀어 올린다. 저 산 너머엔 아직 만나지 못한 내일이 있고 그곳 어딘가에 분명, 파랑새는 있다. 작은 새는 안다 지금의 떨림이 꽃이 되어 피어
더보기같은 산에서 종달새는 노래하고 소쩍새는 운다 저녁연기 퍼지는 이때쯤이면 소쩍, 소쩍 소쩍 소리 숲속 깊이 스며들어 산 하나가 조용히 젖어든다
<쥐의 기도> 축복받은 고양이가족이 배부른 감사기도를 올릴때 쥐 구멍속에 숨어 울고있는 어미쥐는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해야할까 둘 다 하나님이 지으신건데 , 어쩌겠어 팔자가 그런걸 달래면 뺐겨야지 어미쥐는 울다가 울다가 잠이 들었다
홀로 오는 봄 / 재희 우리 함께였던 그 바닷가 봄이 저 홀로 왔듯 나도 혼자 왔다. 그대 떠난 빈자리에 그 시절의 노래는 여전한데 찻잔은 하나뿐이다 식은 찻잔 속에 끝나지 않는 우리 이야기 파도가 불러주는 추억의 노래 발길이 먼저 기억하여 나를 더 머물게 하는 이 해변에 다시, 봄이 왔다.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더보기다리가 없었던 거제도 장승포 부두로 연락선이 들어온다 부우~~웅 고동소리 기일게 뽑으며 포구 돌아 연락선이 고개 내밀면 바닷가 작은집 대문 열리고 작은아이 걸어나와 바위위에 앉는다 따라나온 누렁이 머리 쓰담으며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
봄에 더 아픈 까닭 / 재희 그대 없이 열두 번째 봄이 옵니다 고요한 호수 같던 마음이 그대가 떠나던 가을보다 봄에 더 아려옵니다 마음속에 남겨진 그리움의 씨앗 하나 해마다 봄이면 메마른 가슴 헤집고 그대가 자라나니까.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나는 비를 맞고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릴 것입니다 한 이틀 방바닥에 누워 열에 들뜬 신음을 흘리다 아주 깊은 잠에 빠져 들겠지요 세상일 아무도 모르듯이 나는 여기에 있고 아무도 모릅니다 손에 든 쓸모없는 해열제를 바닥에 흘려버리고 나는 식은땀을 흘리겠지요 누군가는 핼쑥해진 내 얼굴을 보고 예뻐졌다고 지나가는 상냥한 말을 할 것입니다 나는 괜찮을 것이고 이제
더보기4월의 시 [詩] 다시, 시작해 볼래요 / 재희 3월이 남기고 간 설렘 그 흔적 위로 꽃들은 이유도 없이 다시 피어나고 마음은 또 까닭 없이 흔들린다 특별한 약속이 없어도 어딘가로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걸어가고 싶어진다 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 자꾸만 그리운 이름들이 뒤따라온다. 괜찮다면, 함께 걸어요 다시, 시작해 볼래요 나는
더보기3월의 뒷모습 / 재희 담장 아래, 아직 떠나지 못한 바람 남매 머뭇거리는 시간 속에서 붙잡을 수 없는 것들 내려놓고 조용히 뒷걸음질한다. 옷자락을 부드럽게 스치는 하늘색 바람 한 자락 3월이 펄럭이며 빈 주머니 속에 스며든다 다 말하지 못한 마음과 마음 뒤늦게 피어난 감정을 다독이며 돌아보지 않을 줄 알면서 한 번 더 부르고
더보기떠난 후[後] 에 / 재희 오랜 세월 아물지 않은 상처 때문이 아니다 고운 꽃잎에도 상처가 있는데, 이별에 아프지 않은 가슴 어디 있던가 미숙한 감정에 미련 때문도 아니다 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린 멍든 가슴에 영영 지워 낼 수 없는 못다핀 꽃 한 송이 후에 알았다 조금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
더보기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 헤르만 헤세 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도 가슴 설레는 밤 그대에게 가서 속삭였습니다 그대가 영원히 나를 잊지 못하도록 그대의 마음을 훔쳐왔습니다 그대의 마음이 좋거나 나쁘거나 이제 나와 함께 있으니 그대는 오로지 내 것입니다 설레며 뜨겁게 타오르는 내 사랑에서 그 어느 천사도 그대를 구하지 못합니다.
날마다 봄 / 재희 영영 잃어버린 봄인 줄만 알았습니다 갈래머리를 딴 햇살은 꽃향기 바람에 실어 나르는 철없는 나비 떨어진 꽃잎 주워 모아 연서를 쓰는 계절.... 그대에게, 아픈 기억은 잊어 달라며 뒤돌아서는 그대 모습 잊을 수가 없어 펜을 듭니다. 잊어 달라는 말이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아 빈 가슴에 빙빙 돌고 있네요
더보기찾고 싶은 내 사랑 / 재희 너무나 사랑해서 아픈 기억 그래서 더 아름다운 추억 그대를 숨이 막히도록 사랑해서 끝내 놓지 못했던 날들 그리워 베갯잇이 젖도록 눈물이 흘러도 돌아서 가는 임의 발길이 힘들까 가슴에 삼킨 서글픈 내 사랑 보고파 꽃피는 봄이 오면 더욱 사무쳐 달래지 못한 그리움 앞세워 길을 나섭니다 그대 흔적을 찾
더보기[3월의 시 詩] 서툰 희망 / 재희 메마른 가슴 비집고 올라온 연둣빛 한 줄기, 그 여린 숨결이 오래된 편지처럼 따뜻해서 마음 깊이 접어 둔 이름들을 하나씩 펼쳐 보게 한다. 개울은 맑은 목소리로 겨울의 기억을 흘려보내고, 가지 끝 망설임도 천천히 눈을 뜬다 삼월은 말없이 다가와 아직은 서툰 희망으로 우리의 어깨를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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