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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꼴복 > 아까는 없던 주차 자리가 왜 ㅡ 왜 지금은 이리도 많냐. 땡볕에 쇼핑카트 밀고간다 주차장 맨 끝으로 왠 놈의 주차장은 왜 또 이리도 넓으냐 .
<분장실> 오래전에 이혼한 전처의 딸을 만났다 우연히 길에서 서로 어색했다 조명꺼진 무대 ㅡ 지워지는 분장처럼 . . . 아직도 내 딸일까 . . . .
개구리 쥐 닭 토끼 이런것들도 한세상 살면서 행복 했을까 남에 먹이로 살면서 오늘도 만원 버스에 찡겨 출근을 한다 토끼가 쥐가 개구리가 나도
바람 불어 풍경이 흔들리는건 그건 어쩔수없는거다 법당 처마 풍경이라도 어쩔수없는거다 매달려있는 한은 어쩔수없는거다
겨울 잔상(殘像) / 재희 창가에 휘날린 하얀 눈처럼 세상은 아직 할 말이 많은가 보다 말보다 길었던 침묵 속에서 눈송이들은 천천히 방향을 잃었지. 나란히 걷던 발자국은 어느 지점에서 혼자가 되었고 그 위로 다시 눈이 내려 이별마저 포근히 덮어 주었다. 담장 아래 녹지 못한 눈처럼 마음 그늘에 남아 있는 빛의 흔적 창가의 냉기처럼
더보기세월 / 바이런 세월이 나의 정열을 억눌러서 얼마쯤 조용해진 것 같으나 영영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닙니다 그대를 향한 강물 범람하지만 영원히 넘칠 수만은 없습니다 거칠게 뛰는 가슴을 지닌 그대 어찌 그리 나와 똑같이 닮았습니까 그대 가슴의 홍수가 가라앉듯 내 정열도 잠잠해졌습니다 홍수의 숱한 자국을 남기고는 지금 다시 옛날처럼 되돌아와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대
더보기시는, 말을 더하는 게 아니라 말이 없어도 남는 걸 믿는 거라고. ♡♡ 시라는 건 말을 더하는 기술이 아니라 말이 사라져도 버티는 감정을 믿는 것.
답답한 갈증의 눈물이 흐른다 누구도 알아보지 않는다 나혼자 흐느낀다 누군가 나의 샘을 찾는다 그라도 목을 축이고 갈증을 벗어난다면 그걸로 만족하리라
무정한 사랑이여 / 호라티우스 ( 고대 로마 시인이다) 무정한 사랑이여! 내 사랑의 불길을 제어할 수 있음에도 세월이 지나 오만한 그대의 마음에 뜻하지 않은 백발이 돋아나 눈썹 가까이 휘날리고 있는 머리 카락을 짧게 잘라 없어질 때, 장미꽃보다도 더 붉고 어여뿐 불그레한 볼이 갑자기 변한 리그리누스여! 핏기 없는 창백하고 시든 얼굴이 되어 거울을 마주할 때
더보기당신은 누구십니까 / 재희 님의 글을 대할 때마다 첫사랑의 설렘보다 더 깊이 가슴을 뛰게 하는 당신 굽이진 계절의 고비마다 비틀대는 나그네를 일으켜 세운 당신은 누구십니까 가슴속 오랜 고뇌를 옥빛으로 빚어 귓가에 낮게,또박또박 심언(心言)을 건네 주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황야처럼 메마른 가슴에 단비 같은 시어(詩語
더보기괴로움에 나는 죽어가고/ 푸시킨 그대를 향한 사랑에 나는 시달립니다 괴로움에 나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영혼은 타오르고 나는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내 사랑은 부질없는 사랑 그대는 나를 비웃기만 합니다 그대여, 비웃어도 좋습니다 그대는 사랑 없이도 너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겨울나무(冬木)의 꿈 / 재희 마음을 비우듯 잎을 모두 내려놓은 뒤에야 겨울나무는 하늘을 온전히 얻는다 차가운 바람이 빈 가슴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더 깊이 뿌리를 묻을 뿐, 눈이 내려와 상처 깊은 가지 위에 하얀 침묵을 얹으면 비로소 아픔도 쉼이 된다. 다 비워 낸 텅 빈 가슴으로 가장 많은 것을 준비하는 묵독의
더보기그리움 1 / 재희 한 계절을 건너오시는 길 참으로 더디게 오십니다 계절의 한 모퉁이에서 발길을 붙잡는 상념(想念), 하지만, 아직은 사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제처럼 홀로 걷습니다. ........................^^* 그리움 2 / 재희 가을비 개인 맑은 날 오후, 마음은 여전히 젖어 있습니다 쓰다만 어젯밤 일기
더보기그 이름, 장미 / 재희 햇살이 창가에 살며시 어깨를 기대면 바람도 가만히 잠이든 오후, 지나간 자리마다 붉은 숨결로 피어오르던 그 따뜻한 순간들, 조용히 이름을 부르면 세상은 잠시 향기가 된다. 가시에 베인 마음마저 향기로 물들이던 너는 아픔과 아름다움 사이에서 한 송이 노래가 되어 흔들렸지. 머물지 않아 더 그리운 영원의 이름
더보기다향 茶香 1 / 재희 차 화로 작은 불씨 살려 사랑을 담고 있다 살아가는 이유를 살아가는 그 맛을 알려 주던 사람 오감의 끝에 남는 그 달콤함 숱한 고뇌 후에 느낄 수 있다는 다향茶香 지워낼 수 없는 그리움의 향 오늘도 그날처럼 감미로운 향기가 조금씩 조금씩 내 입술을 덮쳐온다.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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