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님 수난 성금요일

감자꽃793809

오늘 나는 십자가 앞에 선다.
화려한 기적도, 군중의 환호도 사라진 자리.
오직 고통과 침묵, 그리고 버려짐만 남은 그 자리.
그러나 그 십자가는 실패의 상징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임을.
“다 이루었다”는 마지막 말씀은
사랑이 완성되었다는 고백이었다.
고통의 침묵 속에서
가장 깊은 구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임을.
오늘, 내 삶의 십자가 앞에서 결코,
도망치지 않고 머물 수 있기를,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바라보고,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멘. 아멘.

댓글 0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댓글 쓰기

    Loading...
    Loading...Loading...
    Loading...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