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십자가 앞에 선다. 화려한 기적도, 군중의 환호도 사라진 자리. 오직 고통과 침묵, 그리고 버려짐만 남은 그 자리. 그러나 그 십자가는 실패의 상징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임을. “다 이루었다”는 마지막 말씀은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