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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눈

감자꽃793809

봄이 문턱을 넘으려 할 때,
겨울이 마지막으로 내미는 손처럼.
밤새 적잖은 눈이 내렸다.
햇살은 분명히 부드러워졌는데
공기 속에는 아직 차가운 기억이 남아 있었네.
겨울과 봄이 서로를 놓지 못해 망설이나?
사람들은 봄을 기다리며 이미 패딩 옷은
옷장 깊숙이 들어갔는데 ㅜㅜ
꽃을 시샘하는 눈은 말한다.
조금만 더, 아직은 떠나기 아쉬워.
앞 산에 다시 옮겨 온 메리 설산. 크읔!!
봄눈 녹듯 한다는 말처럼,
금새 녹아 사라질 테니 서두르지 말라고,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얼마나 울어야 했는데,
봄에 피는 꽃은 더한 인고가 필요할 터.
그래서 꽃샘눈이 지나간 자리의 꽃은
더 단단히 그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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