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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풀꽃처럼

가밀라


누군가
칭찬 한번 없어도
들풀은 당당하다

누군가 필요하다
손길 한번 없었도
들풀은 당당하다

누군가 봐주는 눈길
한번 없었도
들풀은 당당하다

누군가 침을 뱁고
짓밟아도
들풀은 당당하다

거센 비 바람에도
흔들림없이
하늘만 바라보는
들풀은 당당하다

들풀이라 멸시하고
없이 여기고
화려한 화초처럼
눈길 한번 없어도

하늘만 바라보면
오늘도 들풀은
감사하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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