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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는데 낯선 사람이 문 두들겨서

zxcv

걍 집에 없는 척 함.
본가 살때도 그랬지만 자취 n년째인 현재도 걍 없는 척 함.
꾸벅꾸벅 졸면서 잠들랑 말랑 한 상태였음.
1-2층 아니여서 훔쳐갈 일 없으니
배달 시킬땐 비대면으로 체크하고 시킴.
말없이 박스,비닐 툭 놓고 가면 100% 쿠팡이고.
하다못해 가스점검도 지역 가스회사 통해서
누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방문할 예정이라고
카톡으로 미리 알려주는 시대구만.
엘베도 없는 건물에 굳이 꼭대기 층까지 올라와가지고
문 두들겨 가며 계시냐 안 계시냐 묻는 게 이상했음.
빌라도 아니라 이름도 없는 건물인데
내가 대꾸 안하니 아래층 가서 문 두들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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