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집 앞에 있었던 옷장 속 누군가
냥냠냥냠
어렸을 때 주택가에 살았던 적이 있음
딱히 놀이터나 공원 같은 것도 없었던 동네라
다들 집 앞 주차장에서 놀곤 했었음
그런데 어느날 우리 집 주차장에 누가 옷장을 버리고 감
보통 옷장 같은 거 버릴 때 열리지 말라고
테이프 같은 걸 가볍게 감아서 버리잖아?
그 옷장도 그랬음
동네 애들이랑 나는 평소처럼 놀았어
그런데 문득 놀다가 옷장이 눈에 들어와서
막 옷장을 두드리고 누구 없냐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애들이랑 놀다가 그날 집에 돌아감
그 후에도 종종 그렇게 놀았어
근데 며칠 후에 학교 가려고 나왔는데
우리집 앞에 경찰차가 있는 거임
그 옷장 테이프를 벗기고 있었어
더 보려고 했는데 막 어른들이 뭐라고 해서 학교로 뛰어감
그렇게 얼마 후에 동네에 소문이 돔
저 안에 사실 이 근처에서 최근에 실종던 여자애가
며칠 동안 갇혀 있었다는 거였음
납치범이 거기에 가둬 놨다고..
그 말대로라면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며칠을 그 옷장을 끼고 논 거임..
그 얘기를 듣고 다들 한 동안 모여서 안 놀았던 기억이 남
그 일이 있고 얼마 안 있다가 이사를 가기도 했고
워낙 어렸을 때 일이라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동네가 워낙 험한 동네였어서 다들 믿었던 기억이 남
그 후로 길가에 버려진 옷장을 보면 종종 소름이 돋음
갑자기 자기 전에 생각이 나서 써봤어
다들 좋은 밤 되길
ㅊㅊ : ㄷㅁㅌㄹ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