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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온라인에 올려보는 과거 유체이탈과 꿈 이야기
2021년 2월이었어.
그 당시 고난이도 업무 처리 및 타부서 인사발령 등으로 인해 마음이 불안한 상태였어.
요즘같으면 마음 공부나 심리학 강의 들으면서 추스렸을텐데 그 땐 그럴 여유가 없었어.
난 남편을 따라 교회를 다녔다가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교회를 멀리하고 있었어.
목사님과 사모님을 싫어했고 남편에게 종종 싫다는 말을 많이 했었어.
어느 날 피곤한 상태로 자려고 누웠는데 눕자마자 내 몸이 침대 아래로 푹 꺼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러더니 내 영혼이 갑자기 둥 뜨는거야. 정말로 둥 뜨는 느낌이 현실처럼 느껴졌어.
둥 뜬 내 영혼이 아주 빠른 속도로 검은 배경을 지나가기 시작했어. 귀에서 바람이 스쳐가는 소리가 들렸다니까.
빠르게 이동하던 내 영혼은 차량 브레이크를 밟듯 뚝 멈췄고 거기는 바로 불상이 가득한 절 안이었어.
금색으로 된 불상이 여러개 있었고 배경은 초록/빨강 등으로 화려했지.
그 앞에 머리가 없는(당연하지만) 스님이 있었는데 내가 도착하자 아주 징그러운 미소를 씩 지으면서
불상에 절을 하라는거야.
나는 교회를 싫어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지만 순간 너무 싫었고 극도로 무서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소리쳤어.
그래도 계속 절하라고 했지.
그래서 또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두번 더 말했어.
그랬더니 내 영혼이 다시 빠르게 그 검은 배경을 다시 지나가더니 다시 침대위에 있는 내 몸으로 쑥 들어왔어.
순간 잠이 깼고 많이 무서웠고 너무 현실같은 선명한 꿈이라서 잊지 않으려고 기억해뒀었어.
이런 꿈을 꾸면 보통 다시 교회를 다녀야 할텐데 남편 때문에 교회는 가지만 아직도 믿지는 않고 있어.
아직은 성경이 사실같지 않아서 말이야.
하지만 신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자연이 곧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아직은 진리를 찾는 중이야.
내 경험이 나에겐 충격이었지만 글로 쓰니 별로 무섭지는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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