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린 단편집 <여름의 빌라>에 수록된 8편 중 하나인 ‘흑설탕 캔디’를 읽고 잔잔한 여운이 한참을 맴돌았다. 남편과 사별한 할머니는 직장이 프랑스로 전근이 된 아들네 식구를 보살필 겸 프랑스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물 섧고 말도 안 통하는 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