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 가만히 균형을 이루는 날. 겨울이 완전히 물러난 것도, 봄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닌 그 사이에서 세상은 잠시 멈춘 듯 고르게 숨을 쉰다. 길었던 밤도, 다가오는 아침도 이날만큼은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