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키냐르는 스탕달이 쓴 이야기를 예로 들며 쓰고 있다. “잘츠부르크의 소금광산에서는 겨울이 되어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어두운 폐광 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는다. 두세 달 후에 그것들을 꺼내보면 그것은 반짝이는 결정체들로 덮여 있다. 굵기...
꽃이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나풀거리는 무게의 곡선은 더욱 신이 나네. 그 곡선은 바람의 힘을 넉넉한 부력으로 삼아 바람에 등을 대고 눕네. 단단한 나뭇가지를 꺾는 힘도 나뭇잎을 쫓기만 할 뿐 어찌하지는 못하네. 바람이 힘 빠지면 나뭇잎은 땅으로 살짝 내려오네. 풀잎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