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뒷모습 / 재희 그날의 바람은 너의 웃음 닮아 따뜻했어 햇살이 우리 그림자 사이를 조용히 걸어가던 오후 낙엽처럼 흩어진 먼 기억이지만 문득 스치는 바람 끝에 그날 향기가 실려 온다. 너도 어딘가에서 나처럼 잠시 멈춰 서서 풀벌레의 그리움...
쉬어가는 구월 / 재희 나뭇잎 하나, 천천히 내려놓는 오후. 햇살이 말을 아낍니다. 바람은 조용히 어깨에 기대어 오고, 귓가에 낮은 속삭임을 남깁니다. 구월, 말이 없어도 눈빛이 깊은 계절. 누군가의 오래된 웃음 같은 기억이 불쑥 피어오릅니다. 커피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