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급똥, 참는 법과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

[오렌지코튼]

갑자기 배가 아파오면서 땀이 나고, 화장실을 급히 찾게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를 흔히 ‘급똥’이라고 부르며, 장의 운동이 과도하게 빨라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오늘은 급똥 혈자리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급똥 참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급똥이 생기는 원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긴장이나 스트레스, 특정 음식(우유, 기름진 음식, 카페인 등)에 의해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갑자기 배가 아파오고 설사 형태의 변을 보게 됩니다.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냉음료, 커피, 매운 음식 등은 장을 자극해 평소보다 빠른 연동운동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와 긴장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장의 운동이 불규칙해집니다. 시험, 발표, 회의 전후에 갑자기 배가 아픈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소화불량, 장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또는 음식 불내증으로 장 점막이 자극되면 갑작스러운 배변 충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똥이 왔을 때 참는 법
복부 긴장 완화하기
복부에 힘을 과도하게 주면 장의 압력이 높아져 오히려 배변 욕구가 강해집니다. 복근에 힘을 빼고 상체를 약간 숙여 호흡을 깊고 천천히 하세요.
항문 조이기 운동
항문을 살짝 조이는 느낌으로 근육을 5초간 수축했다가 5초간 풀기를 반복하면 배변 신호를 잠시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세 바꾸기
서 있거나 걷는 중이라면 잠시 멈추고, 다리를 꼬거나 엉덩이를 살짝 조이는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신호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장시간 참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복부를 따뜻하게 하기
갑작스러운 복통이 추위나 냉기에 의해 생겼다면, 손으로 배를 감싸거나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장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
중완혈(中脘穴)
배꼽과 명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소화기 기능을 안정시키고, 장의 과도한 연동운동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누르거나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1~2분간 마사지하세요.
천추혈(天樞穴)
배꼽 양옆으로 손가락 약 3개 정도 떨어진 위치입니다. 변비나 설사, 복통에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장 관련 혈자리입니다.
→ 양손을 이용해 동시에 눌러주면 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복부 압박감을 줄입니다.
족삼리혈(足三里穴)
무릎 아래에서 손가락 네 개 정도 내려온 지점, 정강이 바깥쪽에 위치합니다. 위장 기능을 조절하고 소화 불균형으로 인한 설사나 급똥 증상을 완화합니다.
→ 손가락으로 깊게 눌러 10초간 유지 후 천천히 풀어줍니다.
평소 예고 없는 급똥을 줄이기 위한 습관
아침 식사 후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이면 장이 규칙적으로 작동합니다.
커피, 우유, 기름진 음식은 장 운동을 자극하므로 과다 섭취를 피하세요.
스트레스와 불안은 장을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칭으로 신경을 안정시키세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갑작스러운 급똥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장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