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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헤브론'은 어디입니까?
사울이 죽고 왕좌가 비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다윗에게 유리하게 흘러 갑니다. 즉 지금이 다윗이 권력을 잡을 절호의 기회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군대를 움직이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어디로 가리이까?" 하나님은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중심지 기브아가 아닌, 험준한 산악지대인 '헤브론'으로 가라 하십니다.
여기서 '헤브론'의 뜻은 '교제', '연합'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잠든 막벨라 굴이 있는 이스라엘의 영적 심장부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왕이 되어 권력을 잡기 전에, 먼저 당신과 깊이 교제하는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마치 출애굽한 백성을 40년 동안 거친 광야의 시간 후에 가나안으로 들여보내신 것처럼! 마치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신 뒤에 거친 인생 길을 살게 하신 후 천국에 들여보내신 것과 같이 이치인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자기 힘으로 왕이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헤브론'에 머물렀을 뿐입니다.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먼저 찾아와 그를 왕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왕이 된 후에도 그는 보복 대신, 사울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킨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축복하며 '연합'의 손을 내밀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둘러 나의 힘으로 무언가를 쟁취하려 하기보다, 먼저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헤브론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처럼 내 삶의 모든 자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헤브론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다스리는 왕 같은 제자의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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