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시골에서 겪었던 이야기어릴적 내가 살던 마을은 작은 시골마을이었다.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한적한 시골 마을, 그날은 어김없이 동네 어른들의 담배 심부름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난 이런 심부름을 자주 했었다. 어른들은 때때로 잔돈이나 담배 몇개비를 주었다. 심부름을 다녀와 그때마다 받은 담배를 모아 달에 한번 빈 담배곽에 한번에 넣어 팔곤 했다. 마루에 앉아 담배를 피는 어르신들에게 새 담배곽을 건네고 한걸음 두걸음 멀어졌을까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빠른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날따라 집으로 가는 길이 멀었다. 논두렁의 모퉁이를 돌았을까, 어디선가 기이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울음소리는 비명 같기도 했고, 날카로운 바람소리 같기도 했으며, 밤중에 고양이가 우는 소리 같기도 했다. 처음에는 산짐승 소리인줄 알았다. 하지만 소리는 점점 더 선명해졌다. 이건 갓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였다. 집으로 가는길 마을 한켠 구석에는 한 해 농사가 끝나면 생기는 쓰레기나 못먹는 농작물을 버리는 용도의 커다란 구덩이가 하나 있었다. 그 구덩이
테이블명열린괴담회
첫댓글아기와 어른 코알라 궁디 모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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