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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워킹맘 아들둘... 원래이렇게들 사나요

지젤이 돼

[추가]
처음 쓴 글이었는데 이렇게 많이 달릴줄 몰랐어요.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해요.
상처가 되는 글도 있지만 대부분 응원해주시는 글이라 힘이되네요.
대부분 그래도 어릴때 시간 더 내서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라는 글에 공감해요.
그래도 주말마다 여행이나 외출을 통해 외롭지않게 엄마아빠와 시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하고 있어요!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며 조금더 노력해볼게요.

그리고 애 둘 왜 낳았냐고 하시면 어..음..
애 낳은거 후회해본적 없고 너무너무 사랑하며 키우고 있어요.
그냥 요즘 일과 가정 육아, 집안일 갑자기 벅차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잖아요.
워킹맘 모두가 이렇게 사는건가 푸념해봤어요.


그리고 돈은 나름 작게라도 모으고 있어요ㅋㅋㅋㅋㅋ
아예 0원이 아니라요. 돈없는데 왜 낳았냐는 분들은 패스할게요
돈 없어서 허덕여 힘들다는 글은 아닙니다.



작은응원에 힘 많이나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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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들둘맘 얘기듣고 푸념으로 작성해요.
저도 아들둘 그리고 워킹맘입니다.
5살 2살(20개월) 이며 워킹맘이기에 .. 둘째 돌안되고 얼집 보내며 복직도 벌써 1년 넘었어요.
그냥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고 하루가 어떻게 끝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래도 나름 대기업다니고 남편은 사업..
둘이 버니 벌이가 나쁘진 않으나 뭐가 그렇게 많이 나가는지 모이는 돈 딱히 없어요.
서울 집값에 허덕이다 경기도 사는 평범한 가정..(자가는아님..)
대기업 나름 성과내며 다녀야 하니 항상 일에 쫒기듯 매일 바쁜엄마 ... 하다보니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는 편 그냥저냥 하루가 갑니다.
엊그제 소풍가는 아이 까먹고 원복 못챙겼다 어린이집 단체사진에 우리애만 사복차림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듭니다.
이렇게 살아야하나 일을 관둬야 하나 싶다가도 내 벌이.. 내 삶.
포기하기 힘듭니다.
언제까지 힘든가요.
왜 애를 안낳는지 알거같아요.
그냥 모든걸 놓고 싶어집니다.
언제쯤 극복되나요. 도대체 언제.....

일을 그만둘 수 없어요.
부자인 부모님둔게 아니라
대출도 갚아야 하구요.
애들도 커가니 사교육도 해야해요.
남편벌이 적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 월급 포기할만큼은 안돼요.
저만 힘든걸까요.
진급도 해야하는데 성과도 보여줘야 하는데.
경쟁하는 사회에 싱글인 후배들 뒤쫒아오는데 혹여 애엄마라 대충한다는 차별적 시선이 있을까 괜히 더 열심히 합니다.
애는 뒷전에 바득바득 일하는 내가 밉다가도
하나도 포기가 안돼요. 이생활이요..

제가 일도 가정도 못놓고 욕심부리는 걸까요.
너무 지친하루네요.

그냥 푸념해봤어요..
취미도 하나 없이 어디 스트레스 풀데가 없어요.
그냥 오늘따라 서글프네요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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