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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기대어

재 희

그리움에 기대어   / 재희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인데
내게 마음을 다 주지도 않고
내 손안에 들어오지도 않는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너라서 더 그립다

바람이 그러하고
사람이 그러하듯이
저절로 오는 봄이란 없다
잔인하리만치 혹독한 설한을 이겨내야

비로써 봄바람이 분다.

파란 하늘에 기대선 지평선 저 너머
사계절 출렁이는 산야의 꿈처럼
더 다가설 수 없는 먼 그대를 바라보며
그리움에 기대어 흔들리는 마음

바람이 들려주는 클래식 한 소절.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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