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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을 붙잡고

재 희

끝을 붙잡고   / 재희


눈이 부시도록 싱그러웠던
봄날
그대 고운 모습 눈에 선한데

잊어 달라는 그 말끝에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어이하여 빗물이라 하시나요.

괜찮다고 담담히 말하지만
돌아서 가며
무너진 가슴 쓸어안고

홀로 다독이고 있을
그 모습
비수 되어 가슴을 찌르는데

차마, 놓을 수 없는 그리움
그 끝을 붙잡고 뒤따르는
슬픈 발걸음.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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