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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바바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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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후반부로 치닫는 지점에서는 그런 사랑에 대한 고민이 보편적인 '인류애'로까지 영역을 넓히기에 이른다. 타인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내하는 '바바라'의 선택은 그래서 누구나 뻔히 예견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저릿한 감동을 안긴다.

한편으로 이 영화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 놓인 한 여인의 감정을 다룬 이야기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동과 서로 분리된 이념의 장벽을 두 남자 사이에 선한 여인의 갈등 정도로 치환한다면 <바바라> 역시 우리네 드라마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통속극과 키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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