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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후기
감자꽃793809
엊저녁 어버이날 저녁엔 큰 아들네와 동네 먹자골목의 송어, 향어횟집에서 만났다. 오전엔 꽃바구니를 보내놓고 저녁식사로 만나자고 하니 거절(?)할 일이 아니지 않나. 송어, 향어회는 내가 사는 강원도 느낌 나는 민물회지만, 기름진 연어, 광어랑은 또 다르게, 민물회 특유의 담백함이랑 쫀쫀함이 있어서 가족끼리 둘러앉아 먹으면 은근 오늘 제대로 챙겼네 한다. 송어는 차갑고 맑은 느낌의 맛이고, 향어는 좀 더 탄탄하고 흙내 직전의 야성(?)이 있어서 둘 같이 놓으면 의외로 밸런스가 딱 맞긴 하다. 어버이날 식사는 결국 메뉴의 선택보다도, 다 같이 같은 속도로 늦게까지 앉아 있는 시간이 핵심 아닌가.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맘껏 웃고 소주 한 잔 회 한 점 하며 참 재밌었다. 민물회는 뭔가 화려하진 않고 소박하지만 지역 사는 사람들의 진짜 잔칫상 같은 정서가 있어서 강원도 쪽에선 즐겨한다. 끝으로 진한 국물 맛 매운탕까지 먹어야 다 먹었다 할 수 있지. 멀리 사는 작은아들네 선 함께 하진 못했어도 두둑한 축하금과 함께 인사로 대신하니 기분 좋았고, 군대 간 손주 놈도 전화로 축하를 보낸다. 참, 노부부에게 이런 화려한 축제가 다 있겠는가. 참말 오래오래 살아야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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