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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끝 날
감자꽃793809
비가 한 번 쓸고 간 3월의 끝 날이 상큼하다.
공기엔 아직 겨울의 얇은 잔향이 남아 있는데,
빛은 완연히 봄 쪽으로 기울어 있다.
새벽까지 떨어지던 빗방울은 뭔가를 정리하려는 듯했고,
그 뒤에 열린 하늘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
계절은 늘 이렇게 소리없이 바뀌는데,
사람은 자꾸 이유를 붙이려 하는구나. ㅜ ㅜ
그래서인지…
비 온 뒤 맑음은 날씨라기보다 새로 피울 꽃을 위한
3월의 마지막 향연이 아닐는지.
3월이여~ 안녕. 내년에 웃으면서 또 만나.
약속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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