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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끝날
감자꽃793809
2월의 끝날 봄바람이 잦아들고
조용히 날이 풀리며
겨울의 등을 살짝 밀어내는 듯
창밖의 공기는 아직 조금 차지만,
어딘가에서 꽃망울의 내음이 난다.
봄은 예고 없이 오는 듯하면서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달력의 한 장을 넘기며 생각한다.
짧은 2월은 늘 묘한 아쉬움이 남지.
덜 끝낸 실천과 괜히 혼자 섭섭해하며
주저하던 연락들..
스스로 나를 용서한다.
내일이 다시 올테니까.
갑자기 눈이 날리면 아직 겨울이고,
햇빛이 길어지면 이미 봄인 달.
2월이 물러나는 자리에서
좀 더 희망 찬 3월을 기다린다.
고마웠어요. 에브리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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