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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감자꽃793809

설날 아침은 평소와 다른 쓸쓸함이 느껴진다.
집안엔 어제 부친 전 냄새가 아직 남아 있고,
떡국을 끓인다. 한 살 더 먹으려고.
어릴 적 설날은 그저 설렘이었는데.
할머니께서 지어 주신 색동저고리를 입고
세배를 드리면 두 손에 쥐어지던 밤 두 톨.
세월이 흘러 이제는 세배를 받는 쪽이다.
설날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 같다.
떡국 한 그릇에 나이를 보태는 날.
누군가는 자라고,
누군가는 늙어가고,
누군가는 오늘 이 자리에 없다. ㅠㅠ
기쁨과 아쉬움과 그리움이 함께 하는 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을 건네며
건강과 평안, 행복과 작은 행운도 아끼지 않고.
멀리 사는 손녀는 할미가 사준 한복을 차려입고
영상으로 먼거리 세배를 할 테고,
저녁에 오는 큰 아들네의 세배도 기다려야지.
휴가 나온 손주 홍상병의 세배는 더욱 반갑구나.
에브리원, 해피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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