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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감자꽃793809
매주 월요일은 우리 집 청소하는 날.
청소하며 먼지를 걷어내는 일은,
쌓여 있는 시간을 정리하는 일 같다.
일 주간의 자국을 지우고, 다시 새 숨을 놓는 일.
쓸고 닦는 동안 생각은 바닥으로 내려앉는다.
머릿속에서 쓸데없던 잡음들은 걸레에 흡수되고,
남는 건 반짝반짝. 말끔하고 정돈된 평온.
그래서 나는 닦는다. 청소를 하는 이유다.
다시 새로운 생각이 차지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주 월요일은 남편과 청소를 한다.
힘쓰는 건 남편이지만 소소하게 거들고
잔 심부름 따윈 내가 하고 흐뭇한 생색을 내곤하지.
청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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