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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도시

감자꽃793809

안개 걷힌 오전 동네 산책길을 걸었어요. 가을 햇살이 빛났어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렸어요. 하늘이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눈부시데요. 호반의 도시 춘천은 주변을 휘돌아 흐르는 강 때문인지 이맘때의 아침은 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아요. 그래서 안개 도시라고도 하죠. 몽환적인, 왠지 분위기 있지 않나요? 안개가 걷히며 희미하게 숨어 있던 풍경이 서서히 살아나죠. 특히 안개가 걷힌 후의 하늘은 잉크빛처럼 파랗기 그지없지요.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게 마련. 안개로 인한 습도 때문에 신경통 환자가 다른 곳보다 많다고 해요. 의학적으로 규명이 됐는지는 모릅니다. 태어나고 키워주고 자란 이곳 춘천. 끝까지 나를 품어 안아 줄 춘천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봄내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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