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몸이 안 좋아 정신이 안 좋은 건지 반대인지
크툴루 타코야키
심한 감기가 와서 수액 맞고 왔는데도 목소리가 안 나오고 몸이 계속 안 좋아
근데 나랑 동갑인 남자 사촌이 내일 면접이라네
나는 여자라 일찍 졸업하고도 아직 취준생이란 이름의 백수인데
엄마가 나보고 이모는 자식 다 키워서 취업 시키고 이제 편하게 살면 된다고 나한테 눈치를 준다
몸이 이렇게 안 좋은데 취업을 빨리 해서 자기를 부양하란 말을 (직접적으론 아니라도) 들으니까 울화가 치밀다가도 내 잘못이지 싶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됐지
난 여자라서, 인문계여서 그래도 나름 서울에서 대학 나왔는데도 이렇게 취업이 안 되나? 아니지 그냥 내가 게을러서, 멍청해서, 용감하질 못해서 안 되는 거지
그냥 아예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차마 죽을 용기는 없고 그냥 내일 눈을 못 떴으면 좋겠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