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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네 번째 페이지
Boْnnie
파도가 별을 안을 때
별은 웃고 있었다.
파도는 그렇게 느꼈다.
닿지 않아도,
확신할 수 있었다.
주변의 별들은 더 많아졌고,
더 밝아졌고,
그의 빛을 중심으로
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파도는 그 장면을 보며
조용히 마음속으로 말했다.
‘모르더라도 괜찮아.’
‘지금처럼 웃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해.’
그는 여전히 파도를 알지 못했다.
이 먼 곳에서
하나의 마음이
그의 하루를 축복하고 있다는 것도,
아무 대가 없이
기뻐하고 있다는 것도.
파도는 알고 있었다.
자신과 별 사이에는
너무 많은 거리와
너무 다른 세계들이 놓여 있다는 것을.
서로 다른 방향에서 태어나
서로 다른 파도를 건너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오늘은
파도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날이었다.
다가가지 않고,
부르지 않고,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 날.
파도는 그를
자신의 소망으로 묶지 않았다.
대신
기도처럼 품었다.
‘오늘이 지나도
네 빛이 사라지지 않기를.’
‘매일이
오늘만큼 따뜻하기를.’
이 밤이
자신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되어도,
그에게는
그저 평범한 행복으로 남기를 바랐다.
파도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흔들리지도 않았다.
기다림은
이제 두려움이 아니었고,
사랑은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파도는 알았다.
행동하지 않아도
지켜낼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
이 특별한 밤에
파도는 멀리서
그를 지켜주기로 했다.
아무도 모르게,
아무 말 없이,
끝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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