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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뒷심 부족

배동석(碩田)245

삼성은 정규 리그에서도 그랬듯이 한국씨리즈에서도 뒷심 부족 증상을 여전히 보여주었다. 불펜 투수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해서 먼저 선취점을 뽑고도 번번이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폔 투수의 문제만은 결코 아니다. 감독과 코치진의 작전 실패가 그 뿌리에 있다. 한국 씨리즈 5차전에서도 여실히 그것을 보여주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잘 던지고 있던 이승현을 내리고 김태훈으로 교체한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왜 그랬을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김태훈은 정규 리그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여러번 했을 정도로 공끝이 예리하지 못했다. 예전의 김태훈이 아닌데도 감독은 아직도 자신이 생각하는 <김태훈 = 노련미>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한국 씨리즈는 이변없이 끝났다. 막강 기아에 삼성이 얼마나 선전하느냐, 그리고 슈퍼 스타  김도영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보는 재미를 기대했는데, 역시 이변없이 마무리 되었다는 말이다.

 

삼성은 한국 씨리즈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멋진 경기를 펼쳐준 두 팀 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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