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행복을 찾는 먹보🐽

부먹돈까스

그제 밤 만둣국이 먹고 싶었다. 내 출퇴근 시간은 오후 2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출근 전 먹고 싶은건 꼭 먹고 출근 하자란 주의라 어제 아침 10시 반부터 시장으로 길을 나섰다.

아침 9시에 문을 열며 시장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바글바글한 만두집. 자리가 부족해 혼자 온 어르신과 정겹게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김치떡만둣국(₩7,000)을 시켰다. 따뜻한 국물로 추운 몸을 데우고,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밥 그릇에 만두를 으깨 비비며 김치만두의 고소함을 즐겼다. 겨울 가기 전에 만둣국 또만나💙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더니 출근 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가보고 싶었던 영월군 카페(집에서 약 18km)를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분위기 좋은 카페 내부 방에서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비엔나 아이스(₩5,000)를 즐기고 그간 일을 핑계로 미뤘던 책을 읽었다.
카페에서 나와 근처 강가도 걸었다.

부모님과 지인들은 출근 전에 귀찮지도 않냐 집에서 쉬고 나오지 그러냐 하지만, 출근 전 주어진 아침과 점심시간을 알차게 날 위해 쓰고 싶고 온전히 나를 즐기면서 보내고 싶었다. 11월 마지막 날의 힐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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