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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넘긴 후 고민.. 제가 예민한건지
제 상황을 먼저 설명드릴께요..!
처음에는 남친이 정말 저를 많이 좋아했어요 (참고로 1살 연하입니다). 아침에 항상 장문의 편지 와있고 저는 오히려 처음에는 사랑을 받기만 하는? 그런 존재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제가 더 남친한테 빠져들고, 물론 남친도 저 많이 좋아하죠 사랑하고 그러는데 그냥 제가 예민한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좀 반대가 된느낌? 이 들어요.. 200일 전까지는 정말 다정다감하고 저 없으면 죽을꺼 같다고 그러고 막 시간을 내서라도 저 보려고 오고 그런 남친이 200일 이후 넘어가면서 확실히 연락 횟수도 많이 줄어들고 만나고 싶어하긴 하지만 예전보단 확실히 줄었어요.. 자기도 미안하데요.. 그리고 이건 예전부터 궁금하던건데 남친 성격이랑 제 성격이랑 진짜 비슷해서.. 저희 둘다 진짜 장난끼 심하고요 (ENFP:저, ESFP:남친) 사교성도 많고 그래요. 근데 저는 안그러거든요? 근데 남친이 자기 친구들이랑 대화할 땐 엄청 밝고 장난끼 심하고 그러는데 유독 저랑 있을때는 무뚝뚝해져요.. 약간 시크 컨셉인건가.. ㅠ 왤케 무뚝뚝하냐고 뭐라했는데.."아 ㅎ 미안해 잘할께" 이렇게 말하고요..
전 많이 사랑하는 입장이니까 불안할 수 밖에 없구요.. 맨날 결혼하고 싶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말들이랑 그래도 하는 행동 어느정도 보면 저 많이 사랑하는건 맞아요..
근데 그냥 예전같지가 않은 느낌이에요.. 시간이 흐르면서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는 느낌?
남친은 이해못하는데 제가 느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최근 몇일 전에 남친을 만나고 제가
"너 약간 바뀐거 같아" 라고 말하니까
"머가 바뀐거 같은데?" 이렇게 묻길래..
"아니 그냥.." 이렇게 말하니까
남친이 "근데 200일 넘기면 보통 이러지 않나?"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여기서 좀 의문점이 들었어요. 그뜻은 자기도 이 상황을 그래도 좀 아는거 같은데 당연시여기는 느낌..? 맘에 걸렸지만 걍 넘기긴 했는데..
처음에는 되게 서로 많이 설레게 하는 행동도 하고 그랬었는데.. 200일 지나고 나니까 얘가 점점 편해하는건지.. 자기 친구들한테 치는 좀 심한 장난도 막 저한테 치고
그러니까..
제가 장난인것처럼 "야 우리 연인 맞지..?ㅋㅋ 여친한테 이래도 돼?"이러니까
얘가 "200일 넘으면 이제 편해져서 친구아니야? 우리 친구야 ㅋㅋ 물론 연인이긴하지만" 이러더라고요..
방금도 디엠으로 어찌저찌 이야기하다가 제가 200일이 넘은 만큼 편해지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너를 너무 편하게 대해서 실수할까봐 좀 겁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남친이
"근데 200일 넘어서 실수해도 딱히 삐지거나 서운한 감정 같은건 없을거 같은데" 이래요
약간 전체적으로 봤을때.. 저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살짝
200일 넘기면~ 당연히 이렇게 되는게 정상 아니냐~ 이렇게 들려요
근데 전 그게 이해가 안가요.
7,8년 사겨도 항상 꽁냥대면서 서로 아껴주는 커플은 그럼 뭡니까.. 항상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도 그만큼 잘 나눠주고 그러니까 그렇게 오래가는거죠..
저는 저게 무슨 200일 이후의 법칙이 있는것도 아니고 (남친 머리에는 200일 이후의
법칙이런게 있나봐요..) 200일이됐든 300일이 됐든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시간이 더 오래흐르는 만큼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서로 아껴주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저를 진정히
사랑한다면? 물론 자기 계속 사랑해달라고 하면서 저 많이 사랑하는건 맞는거 같은데 ㅠ
그냥 남친 저런 행동 보일때마다 약간 속으로 '그럼 300일에는 어떻게 감당하게?'이런
생각이 들구 ㅠ 제가 예민한건지 ㅠ..하 힘드네요
첫댓글남친이 좀 그렇네 ㅠ 예민한거는 아니고 원래 흔히들 싸우는 이유같기는 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말을 해야할까요.. ㅠ근데 말을하기엔 너무 타이밍이 늦어버린거 같아서.. ㅠ 다음에 또 이런 비슷한 일 일어나면 그때 기회잡아서 이야기 해야할지 ㅠ 서로 사랑하긴 하는데 ㅠ...
@땡니 계속 서운하면 말해야지! 그것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지면 서로 안 맞는거니!
걍 덜 좋아진건데 대놓고 말을 못하는거에요
푸르리 님 그런말하면 고민상담하시는분이 상처받아요 일단 땡니님 마음 백번 이해가구요 결혼생활 오래한 아줌마의 제생각은 정확히 남친마음 저도모르지만 그게 남자의 특징 물론 7년이상 사귀어도 서로서로 꽁냥꽁냥 하는 커플 있지요~그렇다고 모든커플이 다그런건아니고요 땡니님이 남친이 무슨공식 있는것처럼 행동한다했는데 땡니님이 그러잔아요 200 일 300일지나도 늘 설레야 하나요?그것도 땡니님이 만든 공식아닐까요?중요한건 서로 솔직한 대화로써 문제해결이 옳다고 봅니다 서로 솔직한마음을 나누세요~남친이 처음같지 않다구요?땡니님이 처음 만났을때처럼 설레임 을 남친한테 해보세요 그럼 남친이 더 좋아하고 땡니님한테 더 잘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땡니님이 확신과 믿음만 있다면 남친이 날좋아하는구나 믿음만 있으면 이런문제가 고민이 될까요?암튼 잘 해결되서 이쁜 연인 되시길 바래요~
작년11월에올렸네요 답이 늦은거 같은데 지금도 잘만나시죠?이글 읽으시고 도움됐으면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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