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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회사 물려받지 않겠다 했더니 파혼얘기꺼내는 남자친구

야임마누엘 칸트

 

http://pann.nate.com/talk/337848421

 

 

일단 주제에 크게 벗어나진 않은것같아 이곳에글씁니다

 

얘기를 하다 하다 말이 안 통하고 지쳐서

어디 가서 말하자니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익명으로나마 조언을 구합니다

 

사실 지금 제 마음은 95% 돌아섰어요

하지만 제가 틀린거라면 마음을 고쳐보려 노력하려고 글 써요

 

둘다 서울 거주하고 고향도 서울입니다

 

저는 27살 현재직업이 파티쉐/월 세후 380 /준중형차소유(할부x)/18평 오피스텔전세

집에서 차,집 지원받은 금액 한푼도없고 제가 어릴때부터 벌어서 모은돈으로 이룬것들이예요

집은 출근을 새벽일찍 나가기도하고, 엄마랑 안맞아서 ( 인테리어나 청소?라고해야하나요 엄마가싫은게아니라  정리의기준 그런부분) 일찍 독립했어요

 

파티쉐란 직업이 다들 알듯이 박봉이기도하고 힘들기도한데 초반을 잘버틱 직장을 잘만나면 괜찮아요

전 처음에 신입일때  일년만 딱 버티고 나가야겠다 라는생각이었어요

아예 이일을 안하려고 근데 하다보니 점점더 좋아지고 흥미도 더 생기고 더 배우고싶고

사실 이직업이 배움이 끝이없어요 늘 새로운게 나오고 트렌드는 바뀌고그래서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있어요 ,

 

전 사실 첫직장은 140만원받아가면서 하루 12시간넘게 서서 일하고 울고싶고 그래서 일년딱채우고 그만둬야지 라고생각했었는데

일년채 못채우고 그만두게되었고 한번만 더 해보자 라는생각으로 구한직장이 지금 현직장인데

대우가 좋아요, 규모가 커서 복지가 대기업 수준이고 조식중식석식 사내식당에서 제공하구요

 

해당분야 자기개발비 100%지원/어학원 100%지원(저희 일이 불어,일어,영어를 사용하는일이 많아요 ) 자기일 할거없음 가서 밥먹어도되고 쉬어도되고,

사내 휘트니스센터도있구요(일반인들과 같이 사용하는데 직원은 무료예요 ) 하루 8시간근무하고 퇴근해요

그래서 오래있었고 다른곳에비해 사실 월급도 많이 받는편이예요

 

 

 

암튼 이야기가 길게샜는데 저는 이러한 상황이고 현재 남자친구와 일년반째 교재중인데

남자친구가 34살입니다 저도 어린나이아니고 남자친구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할 나이라 결혼얘기가 자연스레 오고갔고

양가부모님들도 저희존재 서로 부모님뭐하시는지 ,형재자매,집안수준? 등은 아세요

일년반 사귀면서 큰문제로 싸운적없고 서로 성격도 잘맞다 생각했고

이사람이면 결혼해도 괜찮겠다생각했어요

담배피는남자싫어하는데 담배는 아예 핀적도없고 술도 많이마시지않고 여자문제나 그런걸로 문제일으킨적은없어요

 

남자친구는 대기업재직중/연봉 세후 4천후반대/수입중형차한대(할부12개월남음)/24평신축아파트(3분의1대출)

 

남자친구는 올해 4월에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지어진 아파트 분양 받아서 입주한상태이고

3분의1은 대출이라고 알고있어요 (이부분은 듣기만한거라 자세히는몰라요 )

연봉은 4년차때 한번 어쩌다 내역서 같은거본거라 지금은 더올랐을수도있어요

별로 상관은없어 아직 안물어봤습니다

 

 

 

저희부모님 아빠는 건축회사 대표시고 엄마는 가로수길에서 레스토랑 운영하고 계시고

언니 외국계기업 다니고있음

남친부모님 아빠는 중소기업 부대표 이시고 엄마는 가정주부

첫째형 이자카야?같은 술집 운영 둘째형 회사원

 

 

둘다 이런상황이예요

저는 뭐 누가 기울고 누가 잘났다 생각한적없고

둘다그냥 무난한 집안이라생각했어요

 

그래서 더욱 이결혼에 확신을 가졌었어요

누가 못났고 누가 잘난게 없는상황이니

별탈없이 잘지낼수있겠구나

 

근데 남친생각은 아니었나봐요

저랑 결혼을 자꾸 재촉하던이유가 있었어요

 

저희집에 보시다시피 아들이없어요

좀 고지식한 발언이긴하지만 사업은 아들이 물려받는다 이런말들이있는데

아들없이 딸만 둘이니

게다가 언니는 건축에 건자도 모르고 저는 아예 다른 분야이니

우리둘이 말아 먹을 그런 작은규모가 아니라서 아빠가 평생을 힘들게 이뤄낸건데

우리둘이 해서 말아먹을바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나왔고

아빠엄마또한 동의했습니다

 

아빠랑 엄마가 이제 도시생활이 지친다고

너네도 다컷으니

시골로 내려가겠다며 할머니 할아버지 사시던 동네에 이미 집을 다 지어놓으신 상황이었어요

솔직히 지금까지 버신돈으론 엄마아빠 노후는 둘째치고 평생 두분이서 여행만 하셔도 충분한 금액이예요

 

이얘기 나온지 반년정도되었는데

굳이 남친에게 말할필요는 없다 생각이되서 말을 안하고있었어요

근데 사일전에 어쩌다 저녁에 맥주마시다가 이런저런얘기하닥

엄마아빠 시골가신대 라고 했더니

그럼 회사는? 라고 하길래 결론난 얘기를 말했더니 갑자기

그사람을 뭘믿고 회사를 맡기냐며

부터 시작해서 왜 자식이있는데 자식한테 안물려주고 남한테 주느냐

(주는게 아니다 라고 잘 설명해도 안들리는지 안듣고 자기할말만...)

이렇게 생각짧은 여자였냐고 저보고 야망?이없다고

성공하고싶은 생각이없냐고.....

이결혼을 다시 생각... 파혼 어쩌고 하길래

(저는 좋아하면 좋아하는티 엄청내고 바람같은거 안피는 타입이예요

사귀고있는남자있으면 그남자만 보여요,그래서 자기 엄청 좋아하는거 아니까 결혼얘기 나온시점에 없던일로 무르자고 하면 제가 달라질줄알았나봐요 )

 

그러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데 그런모습 처음 보기도했고

당황스러워서

언니나 나나 할 그릇이 못된다

누가하냐 언니는 죽어도 안한다는데

평생 케익만 만들던애가 갑자기 건물을 짓는다고 뛰어들까? 라고했더니

자기는 힘들지.. 라길래 그러니까 그럼 누가하냐고 했더니

자기 전공이 경영이지 않냐고 ....

그얘기듣는순간 남자친구가 그동안 아빠회사를 노리?고 있었구나 생각이들었어요

아니 대체 그연봉에 대기업다니면서 왜 그러는지

물었더니 남자는 야망을 가져야한다며 평생월급쟁이로는 희망이없다고

사업이 답이라고 그러길래

그럼 자기분야를 살려서 사업을 하랬더니

저희아버지 회사도 규모가 큰편이라 자기가 경영을 도맡아 하고 각분야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되지않겠냐며 운영을 맡기는거라고 말하는데

그게 전문경영인에게 넘기는거랑 뭐가다른지 난 이해를 못하겠다 했더니

쌩판남이랑 자기랑은 다르지않냐고 ...

 

 

너무 처음본모습이기도하고

뭔가 그동안 착한척 한건가싶기도하고

이런모습낯설다 그동안 나한테 말안하고 계속 그생각한거냐

했더니 당황해서 헛소리 막하는데

내가그동안 알던사람이랑은 많이 달라서

실망스럽기도하고 더 뭐라고 어떻게 말을해야할지몰라서 그러고 그냥 집에왔어요

 

전 남자친구한테 뭐바란적없어요

아결혼하면 저아파트 내꺼겠구나 결혼하면 저차 내꺼겠구나

이생각한거랑 뭐가다른지

저여자랑 결혼하면 저 건축회사는 내꺼겠구나 라고 생각한거랑 같은거아닌가요 ?

전 그런생각해본적없어요

지금가진것도 충분하고 서로가 서로한테 부족한게없고 과한것도없어서 이결혼이 맞다생각했는데

한순간의대화로 아닌것같다 느껴져서

서로 다 알지만 그래도 정식 상견례하기전에 접는게 맞는거같다는생각에 헤어지자 통보했고

이틀내내 직장으로 찾아와서 무릎꿇는데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그래서

이틀째되는날 얘기하자고 조용한 카페로 가서 얘기를했는데도

 

무릎을꿇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생각은 변함이 없더군요

왜그걸 남에게 맡기는지 이해를 못하고

자기를 못믿는거냐며 서운해하고

저는 제남자친구가 말을 이렇게 논리정연하게 또박또박 잘하는줄 처음알았어요 ...

그냥 그런생각했다는거 자체가 제가 오버하는거일수도있지만

좀배신당한 기분이라 마음도 돌아섰고 실망도 많이했어요 ..

 

제가이상한건가요 ?

그말을 듣고 아그럼 자기가하면되겠다 할 여자가 있어요 ?

아물론 같은 분야 같은업종의 사람이면

남자친구가 얘기꺼내기도전에

제가 그생각을 했을수있어요 근데 분야가 전혀달라요 경영이라지만 그경영과 이경영이 같나요?

그리고 학교만 경영대 나왔지 6년차 다니고있는 회사에서 하는일은 홍보마케팅 이예요

 

제가진짜 이상한건지 너무 예민한건지

조언을 좀 구하고싶어요

단순하게 자기얘기아니라고 헤어져요 이런거말고 구체적으로 좀 말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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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난거만 냠냠

    파혼 잘 하셨네요. 조상신이 도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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