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엘리베이터에서 아랫집 꼬맹이를 만났는데

오키진행시켜

한 다섯살쯤 되보이는 꼬맹이
어린이집 가는 길이었나보다

타자마자 엘베 바닥에 있는 가느다란 빛번짐을 보더니 “무지개다!“하고 소리쳤다
거울인지 뭔지 모를 것에 반사되서 미세하게 색변화가 있었는데 사실 그게 무지개로 보이진 않았다
그 애가 나를 보면서 “무지개가 여기까지 들어왔나봐요” 하길래 장단을 맞춰주려 “어머 진짜네 어떻게 들어왔지?”했더니 더 신나하던 꼬맹이
근데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그게 진짜 무지개처럼 보이더라

아침부터 동심으로 뿌듯해지네
(코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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