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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또는 장기기증은 혈액형이 같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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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HLA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친구가 한 입 먹은 음식 뺐어먹을 때, 혈액형 뭐냐고 안 물어봐도 된다.
A형이라고 하면 소심하게 그러지 말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부턴 HLA를 묻자.
너 HLA형 뭐야? 나는 HLA-A*02:101:01:02N인데?
그럼 네 구강상피세포가 나한테 들어오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겠구나?
하지만 위산에 죽으니까 상관 없어. 그냥 한 입만 내놔.
뭐? 구강에 상처가 있다고?
응 그 정도로 안 죽어~
물론 골수이식할 땐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정밀검사함.
HLA가 뭐냐면... 세포 지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혈구 같은 면역세포가 세포 지문 인식 찍고 다니는데, 지문 등록은 손가락(HLA) 하나만 되어 있어서 다른 놈이 오면 access denied 떠서 잡아간다.
그래서 지문이 최대한 비슷한 사람의 장기나 골수를 이식해야 한다.
확률은 대충 0.005%, 2만 명 중 한 사람.
엄마랑 아빠한테서 물려받기 때문에 부모-자식간 일치율은 50%.
그니까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해봐요, 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님.
평범한 사람이 다른 사람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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