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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2줄 괴담7

익명

1. 너무 피곤해서 실수로 냉장고에 시리얼을, 찬장에 우유를 넣어 본 적 있어?
저녁 먹을려고 하는데, 아기 침대안에 안 익은 칠면조가 있더라.



2. 나랑 내 파트너는 2인 3각 경주 출발선으로 향했어.
주최자는 한 손에 톱을 들고 우리에게 다가와 말했어, "좋아, 어느 쪽이 할래?"



3. "아빠, 괴물이 있는지 침대 밑 좀 확인해주세요."
그는 아들의 요청대로 침대 밑을 보았고, 괴물을 보자 이렇게 속삭였다.
"내 것도 좀 남겨줘."



4. 4년 동안 여자친구의 살인자를 찾고 있어....
하지만 아무도 하려 하지 않더라.



5. 아빠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난 엄마가 훨씬 좋았어.
근데 지나고나서 보니까, 그냥 아빠를 단순히 좀 오래 구워서 그랬던거 같아.



6. 우린 우리 둘 중 누군가 먼저 죽게 된다면, 사후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와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고 서로 알려주기로 약속했었지.
뭐, 그가 혼자 밤에 운전하고 있을때 백미러 뒤로 나타나는 게 그 약속을 지키기에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던 건 인정할게.



7. 제가 아직 구마사제였던 시절, 한 소녀가 온 몸이 멍이 든 채로 다가와 아버지가 악령에 씌인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녀는 천진난만한 눈으로 빈 술병을 들어보이며 말하였죠.
"그 악마가 여기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8. 아이들에게 예전 오두막에서 발견했던 알약이 날 투명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얘기해주었고, 아이들은 앞다투어 그 약들을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들도 몸이 나처럼 보이지않게 된다면, 더이상 위자보드 없이도 저와 대화할 수 있게 되겠죠.
너무나도 기뻐 미칠 것만 같아요!



9. 정신분열을 앓고 있던 난, 어젯밤 집에 가는 길에 얼굴없는 남자와 마주쳤어.
문제는 그 남자의 얼굴이 없다는 게 아니였어,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지.



10. 구조대원들이 갇혀있었던 광부들의 유해들을 발견했을때, 식인행위에 대한 그들의 흔적들은 그리 놀라웠던 일은 아니었습니다.
터널이 붕괴된지 불과 16시간만에, 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런 상황까지 몰고 갔던 것인지가 더 생각하기 두려웠던 것이었죠.



11. 네가 말한대로 시체를 토막냈는데, 다음엔 뭘해야 해?
수정됨 : 아, 방금 건 무시해줘. 다른데에다 올려버렸네.



12. 내 아들은 상상 속 친구가 차 옆으로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하곤 해.
분명히 속도를 올리고 있는데 말야, 저거 계속 따라오고 있다고.



13. 나는 시원하고 맛있는 오렌지 쥬스 안의 들어간 과육의 식감을 음미하며 쥬스를 마음껏 마셨다.
내가 병을 냉장고에 넣으려할때 "과육없음"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과육이 없다고...?



14. 한 점쟁이가 말하길, 내가 죽는 건 50년 후에 평화롭게 잠들듯이 죽게된다고 하더군. 그래서 난 지하 도박장에서 러시안룰렛을 하며 큰 돈을 벌 생각을 해냈지.
그녀가 내게 말하지 않은 건, 내가 그 50년 동안은 식물인간인 채로 살게 된다는 것이였어.


15. "*알렉사(Alexa),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알려줘."
"태양의 거리는... 9천 4백만... 경로를 재계산합니다... 태양의 거리는... 9천 3백만... 경로를... 재계산합니다...
태양의 거리는 8천 4백만... 경로를... 재... 계산...합니..."

(*Alexa ㅡ 아마존에서 개발중인 AI)
(*실제 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는 1억 5천만km)



16. 난 아빠를 놀래켜주기위해 몰래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어느정도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되니, 매일 저녁식사때마다 아빠가 하던 기도가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었어요.
"말하면 죽을지도 몰라. 그러니 부탁이야, 경찰을 불러줘."



17. 타로카드 점을 봐보니까 가게에서 팔고있는 가장 큰 크리스탈을 사다가 침대 옆에 놔두라고 나오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했지.
평소에 폭력적이던 남편이 날 수백번 때리고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을때, 그 크리스탈이 정말로 날 보호해줬어.
남편의 머리가 잔뜩 피로 얼룩져 엉망이 될때까지 말이야.



18. 아들에게 "괴물퇴치 스프레이"를 작은 병에 담아 선물해주었습니다. 이제 아이도 혼자서 안심하고 잠에 들 수 있겠지요.
성수를 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아직 놈은 내가 자신을 봤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 거에요.



19. 유언장에 적혀있던 내용은 단순명료했습니다. "모든 상속인들이 금고를 열기전 그 자리에 모두 모여있을 것."
가장 나이가 많던 상속인이 열쇠를 돌리고 금고의 문을 들어올렸고, 관심으로 번쩍이는 눈으로 빛나던 모두가 금고 가까이로 모여들었을때, 그 안에 있던 크레모아가 폭발하였습니다.



20. "당신이 선택한 공포영화의 괴물로부터 24시간동안 살아남는다면, 당신은 50억 달러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굴 선택하실 건가요?"
더 링(The Ring)의 여자는 확실히 살아남기도 쉽고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근데 말이지, 지금 6일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사진에 찍힌 내 얼굴이 흐릿하게 보여.



21. 관이 해저에 부딪히는 충격에 안으로 밀려들어오며 천천히 차오르기 시작한 바닷물이 내 의식을 깨워왔다.
나는 아득바득 관의 뚜껑을 열려했지만 몸이 묶여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내가 지금 가라앉고 있는 중이며, 뱀파이어는 결코 익사할 수 없다는 참담한 현실이 날 공포로 몰아넣었다.



22. "드디어 이게 합법이 되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나는 안으로 들어가기전, 내 *물건(joint)을 가리키며 말했다.
"남자 둘, 여자 둘로 부탁드립니다."

(*말아피는 마리화나를 뜻하지만, 신체의 관절부분을 뜻하기도 함)



23. 욕조 안에서 죽어있는 내 아내와, 세면대 위에 적혀있는 유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슬픔도 잠시, 4년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졸증으로인해 글을 쓸 수 없던 그녀가 어떻게 유서를 남길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24. 제가 새엄마가 만든 수프를 먹지않자, 새엄마는 불과같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셨어요. 결국 전 배가 고픈채로 잠에 들어야했죠.
아빠랑 오빠는 그걸 좋아하는 것 같지만, 전 그 아몬드냄새를 도저히 참고 먹을 수가 없는걸요.



25. 그녀는 골동품가게에서 매력적인 무늬가 새겨진 가죽갓이 달린 램프를 구매했다.
그녀는 램프의 그늘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것이 무늬가 아닌 문신임을 깨닫게 되었다.



26. 저는 희망에 찬 눈으로, 방 건너편에 앉아 엄마가 괴물에 대해 말해주길 기다렸어요.
"재판장님, 제 의뢰인은 그녀의 권리로 배우자에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전 공포에 질리고 말았어요.



27. 그 시각장애인은 세상을 떠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의 유령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 단지... 딸의 얼굴을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판사의 왜 딸을 죽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렇게 답하였다.



28. 내 아들은 몇 주간 숲에 있는 동굴을 탐험하며 보냈고, 매일 밤마다 그의 베이고 물린 상처들과 멍을 치료하는 것이 내 일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요 몇주간, 아이의 베이고 물린 상처가 아무리 심해져도 물 근처로 아이를 데려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



29. 겁에 질린 가족들 앞에서 난 내 팔에 칼을 꽂아넣으며, 내가 안드로이드이고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내려 했지.
상처에서 붉은 기름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했어.



30. 아들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가기 시작했고, 난 필사적으로 유투브를 켜 하임리히법을 찾아 검색했다.
"프로 아티스트분들을 위해 디자인된 새로운 혁신! 아이패드 에어...."



31 폰 안면인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라슨씨 시체가 자꾸 의자에서 미끄러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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