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 이름들을 하나씩 펼쳐 보게 한다. 개울은 맑은 목소리로 겨울의 기억을 흘려보내고, 가지 끝 망설임도 천천히 눈을 뜬다 삼월은 말없이 다가와 아직은 서툰 희망으로 우리의 어깨를 두드린다. 괜찮다고, 조금 더 아파도 괜찮다고— 곧, 빛이 스며 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