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 주선옥 먼 회랑을 돌아 이제야 님의 뜰아래 섰습니다 무명으로 눈 가린채 정처없이 걸어와 닿은곳 진작에 녹이지 못한 지독한 삶의 고해들 긴 해 그림자에 스며 애증으로 앉혀 온 딱정이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던 처마끝 물고기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