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도둑눈이 내렸다. 창 밖이 환하게 어둠을 지우고 있다. 봄의 초입에서 느끼는 차가운 공기, 눈의 여운은 오로지 새봄이다. 춘설은 언제나 그 느낌만으로도, 지친 겨울을 밀어내고 싶은 봄에 대한 그리움. 차분히 앉아 창 밖 나무에 쌓인 설경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