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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 김연식

바보라서 편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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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없이
너를 지워보려 애써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이미 흘러가버린 인연인데
이토록 그립다는 건
병이야…

끝을 알 수 없는
너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깊어,

언젠가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가끔은 헛된 기대도 하곤해.

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행복인지, 불행인지—
아직도 나는 모르겠어.

내가 너를
잊지 못하는 것도
운명이려니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서글플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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