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딸 살해범을 총으로 쏴 죽인 엄마1980년, 미혼모였던 마리안네 바흐마이어의 7세 딸 안나 바흐마이어는 학교에 가는 도중 실종되었고, 몇 시간 후 클라우스 그라보스키라는 전과자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되었다. 1981년 3월 6일, 마리안네는 베레타 70을 은닉한 채 클라우스의 재판이 벌어지던 법정에 참석했다. 그는 클라우스의 등에 권총을 겨누고 총 7발을 발사했고, 클라우스는 그 자리에서 비명횡사했다. 마리안네는 그 이후 총을 내렸고 저항 없이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언론에 대서특필되었고,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마리안네에게 지지를 표했고, 그가 구속되어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편지와 꽃, 선물을 보냈다. 마리안네는 처음에는 살인으로 기소되었지만 이후 격정적 상태에서의 과실치사로 죄목이 바뀌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6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실제로는 3년 정도만 복역한 뒤 출소할 수 있었다. 마리안네는 1996년에 세상을 떠났고, 안나의 무덤 옆에 함께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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