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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달라지는 베어스

오징어귀신

내야 자원은 많지만, 결국 올 시즌 타율 0.287(과거 3할 경험도 있는) 유격수에게
연 20억을 투자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외부 영입을 반가워하지 않을 팬은 없지만,
그동안 많은 내야 유망주들이 결국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은 씁쓸하다.

이번 영입은 단호하다.
이제 주전 유격수는 박찬호..

그렇게 수많은 선수들이 오디션을 봤지만, 결국은
머니볼로 검증된 외부 선수 영입이란 카드를 쓴것은 와닿는게 많다.
이제 남은 내야 경쟁은 3루, 2루, 그리고 누구나 노릴 수 있는 1루뿐이다.
내야 자원들의 내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 투자에 인색하던 구단이 이 정도 돈을 썼다는 건,
구단 스스로 육성 시스템의 실패를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

올 시즌 젊은 유망주들의 ‘서바이벌 시리즈’는 신선했지만,
그 과정에서 팀은 마치 신생팀처럼 운영되며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원년 우승 팀답지 않은 모습에 결국 구단도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분명해졌다.
육성과 화수분만으로는 한국시리즈 직행이 불가능하다.
투자와 육성이 동시에 가야 한다. 그래야 베어스다운 야구를 되찾을 수 있다.

베어스는 9위를 하기 위해 야구하는 팀이 아니다.
마지막 우승은 어느새 7년 전 일이다.

그동안의 변화 없는 운영이 결국 구단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다행이다.
구단을 사랑하는 구단주가 드디어 화끈한 선택을 했고,
그 덕에 팀에는 변화의 기운이 감돈다.
앞으로의 베어스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기조에 맞게, 베어스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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