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밖에서 본 것은...것인지도 모르겠다. 과거 우리집은 소위 ‘집장사’들이 만든 집이었다. 작은 마당, 반지하 여럿, 2층 방 2개 그리고 그 사이에 주인집이 위치해있던 다세대 주택이었다. 당시 우리집은 주인집+반지하를 같이 쓰고 있었다. 컴퓨터가 반지하에 있던 관계로, 부모님이 지방으로 문상을 가신 틈을 타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12시가 넘어 1시에 가까워질 무렵, 긁내 방이 있던 윗층으로 올라갔다. 윗층으로 가려면 작은 마당을 지나 계단을 올라야했다. 그리고 담장 밖은 흔한 주택가 골목길이었다. 담장에 내 몸이 반쯤, 그러니까 상반신만 보일 때 쯤, 어디선가 ‘또각 또각’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닥에 닿는 구두소리였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담 밖으로 향했는데,,, 말도 안되게 예쁜 여자가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난 살면서 그렇게 예쁜 사람 처음 봤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AI에게 그려달라고 했는데,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모습이 나왔다. 딱 위와 같은 모습이었다. 길고 검은 머리, 흰 피부, 투피스를
테이블명열린괴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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