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 불참'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 죽어도 되나"18일 의협 집단휴진 방침에 비판 "잘못 없는 중증 환자 생명 위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불참하기로 한 뇌전증 전문 교수가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 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다. 홍승봉 거점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 위원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16일 메디포뉴스 기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그때 전체 의사 15만 명의 1%에 해당한다"며 "1%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단체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분만병의원협회 등은 18일 의료계 집단 휴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홍 위원장은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
테이블명뉴스를 읽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