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월에 내린 비

재 희

오월에 내린 비   / 재희


오월의 비는
소리 없이 마음을 타고 흘러
오래된 추억을 젖게 합니다.

마음속 깊이 추억이 된 이름 하나,
멀리 떠나온 고향길 하나,
세월 속에 접어 두었던 그리움 하나가

빗물에 젖은 꽃잎처럼
가만히 되살아납니다.

흐린 창밖에서도
그 시절 마음속 풍경은 더 또렷해져
오늘은 그리움마저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사람은 아마
비 오는 날에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가 봅니다.

그리고 그 마음 끝에는 늘
돌아갈 수 없어 더 아름다운
한 시절의 봄이 서 있습니다.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댓글 1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 Loading...

댓글 쓰기

Loading...
Loading...Loading...
Loading...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