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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전상서

재 희

어머니 전상서     /  재희

꽃이 피는 봄날보다
먼저 내게 오신 사람,
세상의 이름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나를 불러주시던 사람.

어머니.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새벽을 품고 사신 당신
가장 먼저 하루를 불 밝혀주시던 어머니.

나를 위한 봄은 그저 오지 않는다며
아끼고 참아 낸 것들이 많아야
봄비 속에 꽃이 핀다며 어깨를 다독여 주시던,

모진 세상의 모서리에 다친 마음
감싸안아 “괜찮다”라는 당신 목소리 하나로
나는 다시 살아갈 힘을 배웠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늘 맨 뒤에 서 계셨지만
내 인생의 가장 큰 빛으로
맨 앞줄에 보이십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의 작은 그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늦은 저녁 따뜻한 차 한 잔처럼,

지친 날의 조용한 위로처럼.
세상의 모든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담아낼 수 없는 이름,

평생을 불러도 눈물 나는 이름.
어머니.
오늘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삶의 모든 계절에
당신이 있어 참 행복했다고.
그리고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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