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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後] 에

재 희

떠난 후[後] 에     /  재희
           

오랜 세월 
아물지 않은 
상처 때문이 아니다 

고운 꽃잎에도 
상처가 있는데, 
이별에 아프지 않은 
가슴 어디 있던가 
미숙한 감정에 
미련 때문도 아니다 

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린
멍든 가슴에
영영 지워 낼 수 없는
못다핀 꽃 한 송이

후에 알았다 
조금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 줘야 한다는 걸.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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