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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역/ 이명순

바보라서 편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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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그림자 들판 끝에~
하오의 역이 서 있네~
하늬바람 불어오면~
그리움이 밀려온다~

가슴 속에 감춰왔던~
따스한 추억의 노래~
가을 햇살 번져오면~
눈시울이 젖어든다~

은빛잎이 흩날리며~
그대 모습 스쳐간다~
산들바람 속삭이며~
추억 따라 흘러간다~

코스모스 손 흔들던~
그 간이역 언덕 위엔~
지나버린 청춘들이~
낙엽 되어 잠이 든다~

오작교 건너던 그 시절 바람이여~
허허로운 내 마음 스쳐가네~
다시 못 올 생의 정점에서~
가을의 소야곡~ 불러본다~ 🎵
아~ 가을의 소야곡~
내 마음에 울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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