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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당신을 사랑했습니다/ 푸시킨

바보라서 편한 남자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 푸시킨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사랑은 아직도
내 영혼 속에서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사랑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어떻게든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말없이, 희망도 없이,
때로는 두려움으로, 때로는 질투로 괴로워하며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토록 진실하게, 그토록 부드럽게.
신이 당신에게 부여하신 섭리대로
다른 어느 누구라도 그들에 의해 당신이 사랑받아도 좋을 그만큼.


​— 알렉산드르 푸시킨 (182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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